강세장 종료의 시작인가? 

작성자: FXTM 수석 시장 전략가 Hussein Sayed

수요일 미국 증시는 지난 2월 이후 최악의 폭락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변동성 지수는 44% 급등하며 3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었습니다. 미국채 수익률은 10년물이 7년래 최고점에서 10 베이시스 포인트 내려가는 등 소폭 밀려났습니다. 기술주 폭락으로 나스닥 지수가 4.1% 급락하는 등 성장형 주식이 가장 크게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S&P 500 지수도 각각 3.15%와 3.29% 하락했습니다. 

강세장이 마침내 종료된 것인가?  

이제 역대 최장 불마켓(강세장)이 종료된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아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S&P 500 지수가 7일간 "조정권"에서 10% 이상 급락하는 등 이번보다 낙폭이 컸던 지난 2월 폭락장도 경험한 바 있습니다. 당시 임금 증가율이 2.9%를 기록하여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고 미연준이 통화긴축을 서두를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는 등 견조한 경제 지표가 폭락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번에도 2월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유일한 차이라면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 반응이 조금 늦어졌다는 것 뿐입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10월초 이후 0.40% 급등했습니다. 이로 인해 기술주와 같은 성장형 주식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주가 평가에 있어 핵심 요소인 ROE(자기자본수익률)가 단기간에 급등했으므로 이러한 시장 반응은 놀라운 것이 아닙니다. 

아직까지는, 많은 투자자들이 자산배분 비중 조절에 나서면서 나타난 차익실현으로 인한 급락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P 500 지수가 200일 이평선을 테스트하고 있으므로 일부 투자자들은 중요 지지선 이탈 여부도 주목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 중요 지지선은 2018년에 3차례 테스트를 받은 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2, 3일간 200일선 밑에 머물게 되면 며칠 더 투매 장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생각에는 미연준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미연준은 미쳤다. 금리인상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 나는 미연준에 불만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수요일 미국 증시 폭락이 미연준 때문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에 동의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시작한 중국과의 무역전쟁과 이란 제재도 증시 폭락의 원인이 되었음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데 일조했고 미연준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파른 증시 하락은 금리 인상 행진을 잠시 멈출 것으로 보이지만 미연준은 주가가 올라가는 것 보다 경제 상황을 더 신경 쓸 것입니다.

이제 금주 금요일에 시작되는 어닝 시즌에서 여전히 기업실적이 견조하고 향후 전망이 양호한지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무역분쟁, 수입물가 상승, 달러 강세 및 기타 변수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향후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올해 증시 고점을 지난 것이 확실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