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 간은 코로나19 관련 뉴스가 지배적인 가운데 경기부양책, 봉쇄 완화, 백신 가능성 및 경제회복 속도가 금융시장을 좌우하는 주된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목요일 중국이 홍콩의 시위 참가자를 처벌하는 보안법을 제정하는 안을 발표한 후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중국측은 홍콩의 준 자치권이 보장되는 법안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세계 각국의 많은 정치인들은 중국이 아시아 금융허브인 홍콩을 장악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이미 고조된 미중 갈등은 이 이슈로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최대 경제국 간의 갈등 고조는 3월 저점에서 30% 오른 위험자산 반등 흐름에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그 영향은 지난 금요일 5년래 최대 낙폭인 -5.6%를 기록한 항셍지수로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번 하락이 보다 강한 하락추세로 이어진다면 다른 선진국 및 신흥국 증시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화 시장에서는 달러가 다른 아시아 통화 대비 상승했습니다. 위안화는 2019년 10월 저점인 7.14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고, 호주 및 뉴질랜드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소폭 약세입니다. 

이번 달 가장 부진한 메이저 통화인 파운드는 브렉시트 과도기가 끝나는 6월말이 다가옴에 따라 하방 리스크와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미국 메모이얼 데이 휴일인 관계로 통화 시장은 좁은 등락폭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금주 발표될 예정인 소비자 신뢰지수, 내구재, 개인 지출, GDP 2차 수치, 잠정주택판매 등 국가별 경제지표도 시장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트레이더는 후행성 지표보다 선행성 지표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 발표되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중요합니다.  지난 4월 신뢰지수는 2014년 9월 이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그 이후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 하락해도 놀랍지 않습니다.